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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공뉴스] 건물로 확대된 기독교 박해…전 세계 9천여 교회 공격당해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지난 15일 ‘2020 월드와치리스트’ 발표 출처 : 아이굿뉴스(http://www.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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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1-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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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독교 박해 수위 상승이 심상치 않다. 오픈도어선교회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박해 순위에서 북한이 19년째 1위를 지킨 가운데 중국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기독교 박해가 두드러졌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지난 15일 리첸카운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세계 박해 순위 월드와치리스트(World Watch List·WWL)’를 발표했다.

월드와치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73개 국가에서 높은 수준의 박해가 일어나고 있었으며 약 3억 명의 기독교인들이 박해에 노출돼 있었다. 이는 전 세계 기독교 인구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박해 최상위 10개 국가의 리스트엔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1위는 북한, 2위는 아프가니스탄이 차지했고 소말리아, 리비아,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수단, 예멘, 이란, 인도 등이 뒤를 이었다.

리스트를 발표한 정규일 목사(한국오픈도어 사무총장)는 “지난해와 비교해 최상위 10개 국가에 생긴 유일한 변화는 에리트레아와 수단의 순위가 바뀐 점”이라며 “수단은 알 바쉬르 대통령이 퇴출된 뒤 30년이 지났음에도 기독교인의 삶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43위에서 27위로 급등한데 이어 올해도 4계단 상승하며 박해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KWMA 정기총회에서 발표된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에서도 중국 선교사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박해가 점점 심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눈에 띄는 것은 교회나 기독교 건물에 대한 공격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한 해 동안 중국에서 공격당한 교회의 수는 무려 5,576개에 이른다. 지난해 집계된 171개와 비교하면 30배 이상 늘어난 수치. 중국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공격받은 교회의 수도 1,847개에서 9,488개로 증가했다.

정규일 목사는 “중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의 과격 이슬람 단체들도 사람에 대한 공격보다 기독교 건물에 대한 공격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앙골라의 경우 약 2천여 개, 르완다는 약 700여 개의 기독교 건물이 공격받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성적 학대의 경우 정확한 추산이 어려울 정도다. 성적 학대가 가장 많이 일어난 상위 7개국의 피해자는 모두 1,000명으로 기록됐지만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정 목사는 “상위 7개국 중 4개국은 중동 이슬람 국가다. 이들 국가에서는 아랍 가정에서 일하는 아프리카, 아시아 가정부들이 주로 피해자가 되는데 외부로 드러나는 일이 많지 않아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추정치로 제시된 1천 명이라는 숫자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이라는 죄명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아시아 비비는 지난해 많은 기독교인들의 노력에 의해 석방됐고 캐나다로 망명해 안전을 보장받았다.

정규일 목사는 “월드와치리스트가 기독교를 박해하는 국가들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순 없다. 하지만 약자이자 소수자로 박해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현실을 알리고, 아시아 비비와 같은 이들을 박해의 현장에서 건져낼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선교사를 보내는 사역도 중요하지만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서도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19년째 기독교 박해 국가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는 북한에 대한 보고서도 발표됐다. 한국오픈도어 북한사역 담당 이다니엘 간사는 “비핵화협상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가 경색국면으로 후퇴한 국제 정세는 북한선교와 기독교 박해에도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특히 북한이 미국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중국·러시아와 협력관계를 강화한 것이 북한 사역에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이 간사는 “북한선교에 적극적이었던 조선족 교회들이 중국 정부의 압박에 의해 한국교회와의 관계를 끊고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한인 선교사 추방 및 한인교회 폐쇄 등의 조치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정권의 기독교 박해도 여전하다. 성경이나 예수 영화 등 종교 물품과 미디어를 유포한 사람은 전과 같이 수용소행 또는 사형을 선고받으며 처벌이 약해진 정황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 간사는 “북한 선교의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북한은 외화 벌이를 위해 편법적 방원을 동원해서라도 노동자들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이들 역시 북한 선교의 또 다른 길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한 사역의 안전과 지속을 위한 관심과 기도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출처 : 아이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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