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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수첩] 사도바울 사역처럼… 공산권에서 쓰인 사도행전 29장!
비라카미사랑의선교회, ‘비라카미’ 지역에 전략적 선교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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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10-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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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후 베트남은 월맹에 의해 공산화가 됐다. 공산화가 된 이곳에서 수많은 신부와 목회자들이 재교육이라는 명목으로 감옥살이를 하고 숙청당했다. 이후 2000년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여사가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명목상이나마 2002년부터 전도가 가능해졌다. 허가를 받으면 공식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교회를 건축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 남부지역은 종교기관들이 설립되었으나, 북쪽은 아직도 전도하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 같은 공산권에서 선교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었을까. (사)비라카미사랑의선교회가 주최한 ‘베트남 선교 30주년 선교심포지엄’이 내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선교회관에서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베트남 선교를 시작한 장요나 선교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장 선교사의 거듭남을 통해 베트남 선교를 예배하셨다. 장주석이라는 본명을 가진 그는 회사를 운영하던 중 1985년 갑자기 쓰러졌으며 10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병명을 알 수 없는 투병 생활을 하게 된다. 하나님과 새로운 만남을 통해 그는 하나님께 ‘요나’라는 새 이름을 받게 된다. 신학을 공부한 장 선교사는 1990년 사랑의병원선교회 파송으로 베트남으로 갔다. 그는 건강하지 않은 몸으로 선교를 시작했다.
 

장 선교사와 그가 본부장으로 있는 선교회는 교회개척, 의료 사역, 현지 신학교 사역, 교육 및 구제 사역, NGO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특히 의료 사역은 선교를 제한하고 핍박하는 공산국가 베트남에서 매우 효과적인 선교 전략이었다. 지금까지 16개 병원이 설립됐고, 이를 통해 빈곤 지역 무료 진료, 의료장비 기증 등이 이뤄졌다. 특히 구순구개열 환자 무료수술을 통해 지금까지 6300여 명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줬다.

베트남에 있는 신학교들은 1976년부터 폐쇄됐다. 형식적이나마 종교 활동의 자유가 주어진 2000년 장 선교사는 비라카미 신학교를 세워 현지인 교회 지도자와 선교사를 양성했다. 지금까지 6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선교회는 비라카미(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지역에 교회를 개척해 현지교회가 성장하도록 도왔다. 지금까지 276개 교회가 개척됐다. 이들 교회의 지도자는 현지인이며, 그들이 속한 교단과 지도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10개월의 식물인간 생활과 6번에 걸친 감옥 생활로 장 선교사는 한쪽 눈이 실명됐고 강직척추염을 앓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10여 명의 목회자와 신학 교수들이 선교회 사역을 여러모로 평가했다. 손윤탁 서울 남대문교회 목사는 기조 발제에서 “선교회의 사역은 말씀 선포·교육·치유 사역을 하신 예수님의 사역을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장 선교사는 베트남에서 여러 차례의 구속과 수감, 출국 및 입국 금지의 수난을 겪으며 베트남뿐 아니라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다”면서 “이 지역의 선교 사역으로 이어진 것은 마게도냐에서 성령의 은총을 깨달은 바울의 선교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황병배 협성대 교수는 “지난 30년간 장 선교사와 선교회는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공산국가에서 기적 같은 열매를 맺었다”면서 “이 사역이 계속되기 위해선 반드시 현지인 리더십에게 비라카미 선교의 신학과 전략을 계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식 숭실대 교수는 “장 선교사의 교회 건축 사역엔 특징이 있다”며 “공산주의 치하에서 무너진 교회를 찾아 재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또 현지인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섬기도록 교회 건축비 중 절반은 현지인들이 부담하도록 한다”고 했다. 또 조 교수는 “베트남 목회자들이 비라카미 지역의 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확대해 베트남이 비라카미 선교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 선교사의 첫 번째 현지인 제자인 다우 목사는 “2000년 한국에 온 뒤 신학 공부를 하고 현재 평택대에서 많은 베트남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한국에 온 베트남인이 외국인 중 가장 많은 19만 명이다. 이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선교사는 현지인 목회자들과 선교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교회는 세계 선교의 허브를 만들고, 아직도 하나님을 모르는 지구촌 백성들을 위해 효과적인 선교 전략을 세우고 말씀으로 순교하겠습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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