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시온 컬럼, 선교의 환경을 열어주시고 선교의 필요를 채워주시며 택한 사람을 붙여주시길…
하나 됨이 참으로 쉽지 않음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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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10-05 15:24본문
삶이 녹녹하지 않습니다.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간이지만 우리 일행은 하노이 공항의 한켠에서 쌀국수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래며 아직도 여물지 않는 사역들을 만지작거리며 고단함과 끈질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나됨이 참으로 쉽지가 않음을 솔직히 피력하게 됩니다.
저저끔의 잣대가 다르고 지향하는 생각들이 다르니 어쩌면 순수한 연합을 꿈꾸는 내 생각이 어리석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진정으로 가족같은 공동체가 아니면 차라리 무너지는게 더 홀가분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도 비굴한 생명은 사명에 모가지가 달려 있음을 의식하게 됩니다.
몇 달째 조직에 필요로 한 사람을 찾아보지만 아직도 맘놓고 맡길 분을 찾지 못한 것은 인덕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잘난 사람들은 너무 잘났고, 어떤 사람들은 치우치고, 어떤 사람들은 무지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많이 비싸게 놀고 또 어떤 사람들은 비겁하고 비굴한 것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조금씩 골격을 갖추어 갈 수 있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든게 꽉 막히고 막바지에 있지만 그래도 선교를 하다가 망하고 선교를 하다가 세상을 하직할 수만 있다면 그것도 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달에 3만 원씩 매달 100여만 원이 입금되던 후원도 이제는 2~30만 원으로 줄었지만 선교를 해야할 곳은 자꾸만 많아지고 있으니 고민이 깊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책이 없는 것도 아닌데~
아버지께서 확실한 비젼을 주신 것도 분명한데~
진정으로 고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