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송종록 칼럼, 피 선교지역으로 변해가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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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09-22 21:35본문
“유럽교회가 죽어가고 있다.” 이는 여러 선교학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걱정하며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유럽교회는 지난 2천년간 기독교의 중심적 위치에 서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힘을 잃고 고목나무처럼 변해가고 있다. 선교학자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이 말한 대로 기독교는 지금 서구세계에 더 이상 아무런 매력을 주지 못하는 종교로 인식되고 있다. 오랫동안 세속화되어 온 유럽에서 교회는 생존을 염려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어떤 사람들은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몰락할 것이라고도 한다. 유럽이 선교적으로 이바지하기는커녕 피선교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유럽의 미래가 암담하다. 이제 세계교회는 유럽교회가 더 나락으로 떨어지기 전에 대책을 세우고 일으켜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아니할 때에 유럽은 물론 세계선교 차원에서 큰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1. 영적 현황과 전망
유럽은 10,180,000km²으로서 지구 표면의 2%, 육지의 약 6.8%에 해당된다. 그 땅에 현재 약 50개국이 있으며 세계 인구의 약 9.8%인 7억4천만 명이 있다. Operation World 통계에 의하면 유럽 인구의 72.2%는 기독교인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는 문화적 기독교인을 의미한다.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비율은 4.2%에 불과하다는 안타까운 통계가 있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기독교가 급속히 쇠퇴되고 있는 유럽에서 무슬림 인구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0년 동안 유럽의 무슬림 인구 성장은 무려 300%에 달한다. 퓨 포럼의 연구에 의하면 현재 유럽에는 3천8백만의 무슬림이 있는데 이는 유럽 인구의 5%에 달하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무슬림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하고 있고, 네덜란드 6%, 오스트리아 5%, 독일 4.9%, 스위스 4.3%, 벨기에 4%, 영국 3%로 모두 성장 추세에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0년 후에는 무슬림이 프랑스 인구의 약 25-30%를 차지하게 되고 39년 후에 프랑스가 이슬람 국가가 된다는 보고가 있다.
2. 기독교의 쇠퇴 이유
현대선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