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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BAM이 한국교회 돌파구 되길”
IBA 이다니엘 사무총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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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11-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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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로잔 글로벌 BAM(Business As Mission) 운동과 함께 2007년 중국 상해한인연합교회에서 시작된 BAM 포럼이 2013년 한국에서 첫 컨퍼런스를 연지 7년이 흘렀다. BAM 운동의 확산과 연합을 위해 조직된 IBA(International BAM Alliance)도 태동기를 지나 본격적인 활동을 한 지 14년째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BAM 운동은 어떻게 전개되어 왔을까.

BAM 현안을 다루는 ‘IBA 리더스포럼 2020’이 11월 10일 목동 한사랑교회(유튜브 생중계 공개)에서, BAM의 중요성과 사례 등을 다루는 IBA 디지털 컨퍼런스 ‘All that BAM’(올 댓 BAM)이 12월 1~3일, 8~10일 열리는 가운데 IBA 사무총장 이다니엘 목사(45)를 지난 5일 서울 흑석동 IBA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 사무총장은 “4차산업혁명, 다문화, 통일한국, M-Z세대 공존과 함께 코로나19 등으로 목회, 선교 환경이 이전과 달리 크게 변화되었다”며 “지금 이 시대와 세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국교회 목회자와 선교현장의 지도자들이 성찰하고,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인지 판단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사무총장은 한동대 경영경제학부, 에스라성경대학원 성경학(M.A),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목회학(M.Div)을 마치고 6년간 한 기업의 팀장, 총무, 대표를 역임했다. 비슷한 기간 감리교본부 위탁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연간 120여 건의 사회적 기업과 NPO(Non Profit Organization·민간 비영리 단체) 창업 및 운영에 관한 상담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IBA에서는 3년간 코디네이터로 섬기다 작년 말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ㅡBAM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선교적 삶을 살고자 하는 운동이다. BAM 초창기, 로잔대회에서 논의가 시작됐을 때만 해도 선교지,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복음을 직접 전할 수 없으니 현지인을 상대하기 위한 방편으로 여겨졌다. 날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양식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중장기적인 회심이나 영혼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가 빠른 속도로 도시화, 자본화되면서 전례 없이 돈의 힘이 아주 강력해진 요즘에는 창의적 접근지역의 창업과 기업 운영을 넘어 BAM이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가 되었다. 오늘날 BAM은 비즈니스가 선교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사, 노무, 회계, 제품과 서비스 생산 및 판매 등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복음적이고 선교적인지 생각하도록 질문을 던진다. 누구는 나가는 선교사, 누구는 보내는 선교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세상으로 보냄 받은 선교사로서 살아가도록 도전하는 것이다. 지난 30~40년간 한국교회의 선교 패턴은 물질 축복을 받아 선교지에 헌금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비즈니스 상황 속에서 매일 순간순간을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BAM은 총체적 선교를 통해 단순히 영혼구원 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변혁을 추구한다.”

ㅡIBA가 태동하여 출범한 지 14년째다. 어떻게 사역해왔나.

“IBA 3대 비전이 △창의적 접근지역 BAM 기업 지원 △비즈니스 세계 제자도 운동 △지역교회 및 선교단체 BAM 이해 확산이다. 2007년 중국 상해에서 처음 BAM 포럼을 진행했을 때는 주로 창의적 접근지역에서의 선교 활성화 차원에서 BAM 운동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창의적 접근지역에 건강한 BAM 기업 창업 및 운영을 직접 돕는 일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비즈니스 세계 제자도 운동’ ‘지역교회 및 선교단체 BAM 이해 확산’에 관한 사역은 과거보다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선교적 사명을 깨닫고 예수의 제자로 살아가는 비즈니스 리더들을 일으키고, 단계별 BAM 스쿨, 영역별 네트워킹 모임 등을 통해 BAM 생태계를 형성하는 토양을 만들었다. BAM의 신학적 기초 정립, BAM 사례를 발굴하여 자료화하고, 청년 배머(Young BAMer)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IBA 리더스포럼, IBA 서울컨퍼런스 외에 도시별 컨퍼런스 ‘BAM Exposure’, 영역별 네트워킹 모임 ‘BAM 포커스’, 청년 BAMer들의 정기모임 ‘Young BAMers Network(YBN)’, 현장 선교사들을 위한 BAM 창업 스쿨 ‘네오모라비안하우스’, BAM 이론과 현장 이야기를 담은 IBA 자료집 출간도 매년 한다. 올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BAM의 중요성을 느낀 기업과 교회, 비영리단체, 선교단체 등 8곳이 IBA에 새로 가입해 현재 60여 개 단체가 BAM 운동을 위해 연합하고 있다.”

ㅡ이번 IBA 리더스포럼을 소개해 달라.

“주제를 ‘BAM: Here & Now’로 정했다. 비즈니스, 목회, 선교현장의 이슈들을 조명하여 있는 그대로 현실을 보고, 또 젊은 선교세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려주어서 그에 맞는 전략으로 수정해서 갈지 결정하는 시간이 되길 원한다. 특히 지난 20여 년간 ‘다음세대 사역이 중요하다’고 외쳤지만, 지금은 과연 실제로 얼마나 건강한 다음세대 크리스천들이 세워졌는지 질문하게 된다. 이 포럼을 통해 시대성, 세대성을 많이 부각하면서 BAM 장 안의 리더들에게도 하나의 전환점이 되고,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선교 리더들에게 의미 있는 외침이 되길 기대한다.

코로나 상황으로 참석인원을 IBA 이사단체 대표, IBA 실행위원, YBN 청년 운영진 등 50명으로 제한하지만, 유튜브 생중계로 일반에 공개한다. 또 10명의 발제자의 글을 모아 11월 초 ‘지금 여기, 선교의 시대’ 책자도 발행하여 보급 중이다.”

ㅡ올해는 IBA 서울컨퍼런스 대신 디지털 컨퍼런스 ‘All that BAM’을 진행한다.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코로나로 인해 목회 사역과 분위기가 위축되고, 내년 사역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지역교회를 돕기 위해 2021년 예정된 IBA 컨퍼런스를 한 해 앞당겨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 BAM 운동이 침체한 지역교회의 분위기를 환기하고 선교적 대안의 큰 그림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송동호 나우미션 대표, 조샘 인터서브코리아 대표, 임미숙 리디아알앤씨 대표, 윤은성 어깨동무사역원 대표, 정원혁 디플러스 대표, 이해동 다하나국제교회 목사, 이미라 메이커스 대표, 김영식 FOTA미션 대표, 유진범 우리온 사무국장, 전병길 통일과나눔 사무국장, 김동건 GP한국선교회 대표, 박민부 GPTI 원장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나서 일터영성, 선교적 삶으로서 BAM을 소개하고 BAM 기업 소개, 선교적으로 새로운 세대인 다음세대 사역 방향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다문화 상황 속 지역교회 목회 방향, 통일한국을 위한 실제적인 준비, 코로나 속 해외선교 사역 방향도 다룬다.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선교단체가 가진 전문성과 노하우가 지역교회에 잘 흘러가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한인교회에도 전달될 수 있길 기대한다. 특히 30~40대 목회자들 안에 BAM 개념이 확산되어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예수의 제자로 살아갈 뿐 아니라, 적잖은 한국교회들이 겪고 있는 성속이원론의 문제 또한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ㅡBAM의 당면 과제가 있나. 

“우리 모두 성직자로서, 주일만이 아니라 주중에도 하나님이 매 순간 받으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선 곳이 거룩한 땅’이라는 IBA의 표어는 아직 한국교회에 뿌리 깊은 성속이원론에 굉장한 도전을 던진다고 생각한다. 특히 코로나로 한국교회가 몇 달간 온라인 예배, 모임을 하면서 단순히 ‘온라인 예배와 헌금, 성찬이 가능한가?’라는 피상적인 질문을 넘어, 보다 근본적으로 ‘교회 안은 성전, 교회 밖은 세속인가?’ '누가 과연 성직인가?' '무엇이 선교이고 누가 선교사인가?' 등의 질문에 대응해야 한다. 또한 선교적 교회 운동에도 BAM 운동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길 원한다.”

ㅡBAM 운동과 IBA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기존 IBA의 3대 비전에 충실하면서, 특히 다음세대를 선교적으로 세우는 효과적인 모판의 역할을 하기 원한다. 최근 BAM 선교 세계관으로 기독대안학교 4곳에서 한 학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을 통해 BAM이 지금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성경적 세계관과 선교 사역 동원에 매우 효과적임을 체감하고 있다. 청소년, 대학생 복음화율이 각각 3% 이하인 현실 속에 BAM을 통한 다음세대 세움이 한국교회 목회는 물론 선교 동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시대도 바뀌었고 세대도 엄청나게 바뀌었는데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세대에 맞게 또 다른 BAM 운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http://www.iba-all.org) 출처;선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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