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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소개 및 나눔] ‘인도·네팔’ 정치·경제·사회 발전이 선교에 미치는 영향
정치 도구화되는 힌두교, 영향력 빨리 줄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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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11-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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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네팔 등 힌두권 선교 전략 포럼이 ‘코로나19와 비자 문제에 당면한 힌두권 선교의 현황과 대안’을 주제로 최근 서울 응암로 은현교회(담임 최은성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한성 교수(아신대 네팔선교연구원)가 ‘힌두권 국가들의 정치, 경제적, 사회적 상황들 속의 선교’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해당 국가들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변화에 따른 선교적 고려 요소들을 분석했다.

김한성 교수는 먼저 “안정적·효과적으로 열매 맺는 사역을 하려면, 성경 연구와 성령 충만, 그리고 선교지 상황 바른 파악이 필요하다”며 “이는 ①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고, 창조 질서의 주인이시다 ②힌두권에서 기독교인들은 소수 약자이고, 코로나19는 기독교인들에게 위협이다 ③힌두권 국가와 사회의 변화는 힌두권 선교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코로나19는 선교사의 일시 귀국과 사역 축소 등에 영향을 끼쳤다 등 3가지 사항을 전제로 한다”고 소개했다.


◈정치 변화에 따른 선교적 고려 요소들 

김한성 교수는 먼저 힌두권 국가들의 정치적 변화에 따른 선교적 고려 요소들에 대해 “인도와 네팔의 정치적 배경은 다르다. 인도는 영국의 직간접 식민 통치를 오랫동안 받았고, 네팔은 쇄국 정책으로 고립돼 있었다”며 “인도는 힌두교 우세를 유지하며 세속주의를 표방했고, 네팔은 힌두 왕국이었다. 인도는 점차 힌두교가 정치적으로 사용된 반면, 네팔은 왕정 붕괴와 함께 힌두교가 이전보다 힘을 잃었지만 여전히 절대 다수의 종교로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사회·경제 영역에서 힌두교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으나, 정치인들이 힌두교를 정치 도구화하고 있어 정치 영역에서는 힌두교의 영향력이 빨리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힌두 민족주의의 여러 전략들 중 타종교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전략이 있다. 인도와 네팔에서 힌두인 비율이 너무 크기에, 종교의 정치 도구화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힌두권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은 언제든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반개종법이 좋은 예”라며 “힌두 정당 주변 단체들이 기독교인들과 교회를 대상으로 테러를 가할 수 있고, 예배당과 목회자 등 가시적 대상들은 타깃이 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힌두권에서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는 한국과 다르다”며 “한국에서 기독교는 반일, 개화, 근대, 성장, 발전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식민, 강제, 착취, 억압, 다름의 이미지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지난 20여년간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진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힌두인의 타종교 개종은 종교·문화적 이슈일 뿐 아니라, 정치적·사회체제적 이슈”라며 “대도시에서는 소수가 개별적으로 회심해도 눈에 띄지 않지만, 농촌 지역에서 하층민들이 집단적으로 기독교인이 된다면, 정치인에게는 자기 지지층의 이탈을 의미하고, 힌두인들에게는 마을 내에서 이들의 역할을 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작은 사회 체제에 위기로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교사들에 대해 당국은 ‘비자 목적 준수 여부’로 규제할 것이다. 이는 주권 국가의 고유적 권한으로 법적 다툼도 쉽지 않아, 선교사는 비자가 발급된 대로 목적 활동을 성실히 해야 한다”며 “선교사들은 우리나라 외교부와 대사관이 호혜주의를 적극 사용하도록 촉구할 필요가 있다. 선교사 지원 차원이 아닌, 인도·네팔 정부의 횡포에 피해 입은 한국인 학생들과 기업가들의 안전, 재산, 자유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제 발전에 따른 선교적 고려 요소들 

‘힌두권 국가들의 경제 발전에 따른 선교적 고려 요소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인도와 네팔의 경제 수준은 한국의 경제 수준에 비해 많이 낮지만, 지난 30년간 양국이 빠른 경제적 발전을 경험했고 이전과 크게 다르다”며 “경제 발전에 따라 신흥 중산층과 자본가들이 증가하고, 전반적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교통과 통신 발달로 이주노동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변화들은 선교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성 교수는 “경제 성장은 도시에서 카스트 제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도시에서 회심자들이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이전보다 용이하게 할 것”이라며 “급격한 변화 속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을 선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대도시 내에서 사회적 소외를 경험하는 이들은 영적 소외 상태도 인지하기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해외 이주 노동자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힌두권 노동자들에 대한 사역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다만, 그들 사이에 서로 돕는 사회적 구조가 형성되고 있어, 생활 지원을 바탕으로 한 전략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한국인 선교사들은 중산층 이상의 잠재적 고급 소비자들에 대한 ‘비즈니스 선교(BAM)’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선교사들은 BAM을 단순히 비자 취득 수단이 아닌, 전력투구해야 하는 사역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경제 성장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에, 선교사들의 재정이 증가되지 않으면 생활과 사역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전처럼 예배당 건축 지원을 원활히 하기 어렵고, 현지인 사역자들의 사역비도 물가 수준에 맞춰 올리지 않으면 사역을 그만두거나 다른 외국인 선교사들과 사역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회 변화에 따른 선교적 고려 요소들 

‘힌두권 국가들의 사회 변화에 따른 선교적 고려 요소들’에 관해 김한성 교수는 “카스트 제도는 닫힌 사회 구조로서,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전통과 관습을 중시한다. 하지만 개방과 변화를 경험한 네팔과 인도 카스트 제도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며 “네팔은 1990년대부터 세상의 흐름과 동조되기 시작했다. 인도도 1990년 이후 많이 변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인도인들에게는 오랜 역사와 관습의 ‘후견인-피후견인’ 개념이 뿌리 깊었으나, 명문화된 것도 닫힌 관계도 아니기에 이를 누구라도 언제라도 파기할 수 있다”며 “인도와 네팔의 ‘구티’ 관습은 공동체가 공동 소유하는 제도로, 우리 문화의 “종중 재산”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도시로 이주한 사람들은 카스트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이전보다 많이 불편해진 반면, 농촌에서는 카스트 제도가 유지되고 있어 한국인 선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며 “행정 전산화가 이루어져서 선교사 파악이 매우 용이해졌다. 인도와 네팔 당국은 많은 정보를 훨씬 쉽게 취합하고 있으므로, 선교사는 비자 문제를 해결하면서 나중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장기적 관점과 종합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한성 교수는 “하나님의 말씀은 불변하고, 죄로 영영 죽게 된 인간의 처지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한 구원은 변함이 없다”며 “힌두권 사람들이 체감하는 필요는 상황에 따라 변하고, 이것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 힌두권 사람들이 복음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선교사들이 힌두권의 정치, 경제, 사회적 변화의 선교적 함의를 적절히 고려할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 교수의 발제 후 정용구 목사(KWMA 미래한국선교전략센터장) 사회로 인도 선교사인 공갈렙 선교사(인터서브)와 조융 선교사(전선협 총무), 최은성 목사(인선넷 대표)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인도선교네트워크(대표 최은성 목사), 예수전도단과 인터서브, 전인도선교사협의회(전선협), 아신대 네팔선교연구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 포럼은 힌두교 가장 큰 행사인 ‘디왈리 축제’ 기간 진행되는 ‘힌두인을 위한 15일 기도운동’과 함께 진행됐다.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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