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중앙교회, 16년간 결식 노인 위해 따뜻한 밥 한끼 나눠 > 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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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29장사람들] 기흥중앙교회, 16년간 결식 노인 위해 따뜻한 밥 한끼 나눠
“결식 노인 책임지며 복음 전하는 것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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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07-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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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아침이면 용인 기흥중앙교회의 식당은 북적인다.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많기 때문이다. 기흥중앙교회는 지난 2006년부터 16년째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 사태로 모여서 먹는 일이 불가능해지자 도시락에 밥과 반찬, 과일을 담아 제공하고 있다.
 
교회에서 준비한 120인분의 도시락은 교회 바로 옆 주민센터 앞에서 나눈다. 점심시간이 되자 주민센터 앞으로 어르신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꾹꾹 눌러 담은 밥과 반찬은 어르신들의 하루 식사를 책임진다.
 
김용재(88)씨는 “밥과 반찬이 많아 서너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며 “집에서 한 것 보다 맛있어서 더 잘 먹게 된다”고 말한다.
 
교회의 사역이 지역의 대표적인 봉사로 자리잡으면서 지자체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5년 전부터는 루터대학교도 함께하고 있다. 이날도 용인시의원과 전 구청장, 신갈동장, 루터대학교 교수와 학생 6명이 참여해 음식준비부터 배식까지 함께했다.
 
루터대학교 정지현 양(22)은 “직접 만든 도시락으로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하신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기흥중앙교회 이승준 목사가 무료급식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3년 전 사고로 아들을 잃으면서 부터다. 당시 이 목사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매일 아침 아내와 함께 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했다. 수 년 동안 거리에서 노인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끼니를 굶는 노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16년간 매주 지역 어르신들의 따뜻한 밥 한 끼를 책임지게 됐다. 그간 대접하는데 사용한 비용만해도 약 5억 원. 성전을 새로 짓는 일도 마다하는 덴 이유가 있다.
 
기흥중앙교회 이승준 담임목사는 “배고픔으로 어려움 당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교회 주변에 계신 어르신들 만큼은 맛있는 식사를 하며 건강한 삶을 살길 원한다. 교회 사역을 통해 한 영혼이라도 구원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목사의 바람은 무료급식 사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그는 “어르신들의 경우 힘이 없어 직접 밥을 해드시기 어렵다”며 “전국 곳곳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급식 사역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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