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랑의교회, ‘온라인 교제’ 또 다른 가능성의 발견
본문
코로나19의 재빠른 종식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오는 22일, 금주 주일예배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사랑의교회는 최근 수도권 내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아직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결론 내리고, 금주도 온라인 예배 방침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랑의교회는 기존 그대로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공예배를 SaRang On 유튜브 채널과 SaRang TV를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예배로 대체한다.
사랑의교회는 교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 예배를 실시했지만, 사역자와 성도 전체가 새로운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며, 매주 경건한 예배를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미디어를 활용한 각종 목회 사역을 시도하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시스템을 창출해 내고 있다. 현재 사랑의교회는 미디어 활용해 순장교육을 실시하고 신앙모임과 교육 대안으로 스카이프, 스무디 등 다양한 매체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이를 유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천여 순장 교육, 화상으로 진행
특별히 지난 3월 17일 순장반(구역 모임을 이끌고 있는 리더(3천여 명) 교육)을 온라인으로 생중계 했다. 3천여 순장들은 그동안 매주 화요일에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던 교육을 각자의 자리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을 활용해 참여했다.
오정현 목사와 순장들의 얼굴이 나란히 뜬 화면은 마치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듯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순장들은 실시간 댓글로 질문을 했고 오정현 목사는 댓글을 소개하며 특별한 사안에 대해서는 토론의 장을 펼치기도 했다.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영가족 공동체가 하나되어 이 땅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 하여야 한다”며 “세상의 잘못된 가치관에 타협하지 않고 진리에 벗어난 무리에 휩쓸리지 않는 창조적인 우리 모두가 되어 험한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호 순장은 “온라인으로 다락방을 할 수 있다는 건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많은 순장님들이 앱들을 사용해 생생하고 은혜롭게 다락방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ITC 기술들을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나에게도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남 순장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에 대해 물어본다. 그때 한 집사님은 교회를 소개하고 앱을 깔아주며 함께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어려운 시기지만 온라인을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비전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미디어 사역
어린이들을 위한 신앙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치부는 주일설교의 이해를 돕는 소그룹 자료를 배포하고 하루에 한 번 가족 섬기기, 하루 한 장씩 잠언을 필사 등 거룩한 생활습관을 기르기 위한 미션을 수행한다.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쥐고 자란 다음세대들의 SNS를 활용한 믿음생활 활약상이 돋보이고 있다. 중등부는 믿음생활을 돕는 영상을 직접 제작, 카카오톡으로 공유한다. ‘왕의 잔칫상’ 이라는 컨셉으로 쿡방을 진행, 영적 면역력을 기르기 위한 요리교실을 열기도 하고 ‘보이는 라디오’라는 컨셉으로 학생들의 사연을 받아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고등부는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love_high12)를 통한 온라인 심방에 집중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점심에는 교역자들이 라이브 방송을 열어 학생들과 실시간 댓글과 전화로 소통하며 마치 인플루언서와 같이 ‘런치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먹방을 하기도 하고 요청에 따라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는 친근한 모습을 선보이며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학부와 청년부는 매주일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 주일집회를 함께한다. 또한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일상예배 모습을 올리고 함께 할 친구를 지목하는 방식의 ‘일상예배 챌린지’는 대학부에서 처음 시작해 연일 그 참여 인원이 확산되고 있는데, 특별한 상황으로 함께 하지 못한 군인과 유학생, 지방거주 학생들까지 아우르며 공동체성을 더욱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이 일고 있다. 출처: 교회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