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에서 활동중인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된 합창단 ‘이 솔리스티 로마 (I Solisti Roma)’의 한국 순회공연이 14일(주일) 저녁 7시 인천 영광교회(윤보환 감독)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I Solisti Roma’는 ‘로마에 있는 솔리스트들’이라는 뜻으로서 창단 목적은 단 한 가지, 찬양을 통하여 땅 끝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하는 것이다. 이들은 “로마문화원”(Istitutto Culturale Coreana di Roma-원장 서나영 장로)을 만들어 이탈리아 문공부에 문화공연단체로 등록 하여 문화공연과 찬양을 통한 선교를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로마연합교회(홍기석 목사)의 출석교인들이다. 예술과 음악의 도시이기도 한 로마에는 많은 예술인들이 있는데 로마연합교회에는 성악가들만 해도 현재 100여명이 출석하고 있다고 한다.

대원들은 한국에서 음악대 졸업 후, 혹은 국립합창단, 각 시립합창단을 비롯한 각계의 음악계에서 활동하던 중 솔로로서의 개인의 기량을 더 닦기 위해 이태리로 유학 와서 로마를 비롯한 여러 국립음악원들을 졸업하였거나 재학 중이거나 또는 졸업 후 이태리와 유럽에서 오페라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크리스챤 성악인과 기악, 미술 등 각 분야의 예술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종 콩쿨이나 연주에서도 많은 수상 경력들을 갖고 있다.

I Solisti Roma는 1994년 성탄절에 로마에 소재하고 있는 테일러 양로원에서 제1회 선교공연을 시작한 이래 로마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전역과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1000여회 이상 “Hope & Joy Mission Concert”를 실시하였고 고국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서울을 비롯한 대한민국 전역을 순회하며 “Hope & Joy Mission Concert”를 가졌다.

깊어가는 가을밤을 울리는 천상의 화음으로 청중을 매료시킨 ‘I Solisti Roma’의 이번 공연은 로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원들과 로마에서 활동하다가 이제 한국으로 귀국해서 각 대학과 오페라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과 함께 했다.

대원들을 이끌고 내한한 로마연합교회(중앙연회 유럽지방)의 홍기석 목사는 공연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를 전하며 “멈추어라 아름답다 이시간이여! 라고 외칠 수 있는 시간은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고 찬양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찬양의 기쁨을 강조하고 “이런 순간들이야 말로, 세상의 크로노스가 멈춰지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카이로스의 순간이 되는 줄 믿는다”며 I Solisti Roma와 함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을 기원했다.

‘I Solisti Roma’가 꾸민 무대는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Laudate Dominum’ 등 고전 성가곡을 비롯하여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모세’ 등 종교오페라와 ‘리골렛토’, ‘카르멘’, ‘라트라비아타’ 등 낯익은 일반 오페라, 그리고 ‘청산에 살리라’, ‘오 솔레미오’ 등 한국과 이태리의 민요와 가곡 등의 레퍼토리가 선보였다. 각 스테이지 마다 홍기석 목사의 설명이 있었으며 청중들은 차원을 달리하는 높은 수준의 합창 및 중창과 독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담임인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정갈한 음색과 수준 높은 화음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해 준 이 솔리스트 로마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선교비를 전달했다.

이솔리스트는 오는 20일(주일) 경기도 광주교회(최종호 목사), 23일(수) 포천시 내촌교회 (박영석 목사), 27일(주일) 구리 예향교회(김종현 감독), 11월 3일(주일) 구리 하늘샘교회(한종우 목사)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