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수와 함께한 복음서 여행
예수와 함께한 복음서 여행 내 깊은 갈망의 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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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09-05 23:31본문
점입가경(漸入佳境)!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나도 모르게 생각났던 사자성어다. 초반의 뻔해 보이는 시작에 비해 본론은 그런대로 읽어줄만했다. 그러나 후반부에 들어서자 ‘위대한 데비이드 그레고리’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입술에서 흘러나왔다.
사진사는 카메라 뒤에 자신을 숨기고, 작가는 글 속에 자신의 영혼을 버무린다고 한다. 이미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포이에마, 2008년) 등으로 수많은 크리스천들의 사랑을 받았다. 데이비드 그레고리는 비단 크리스천들뿐 아니라 교회 밖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사랑을 받은 작가다. 그의 특징은 쉽고, 단순하고, 명료하다는 것이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은 고개지라는 중국 동진 시대의 유명한 화가에 얽힌 이야기다. 그는 사탕수수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반대로 단 맛이 가장 많은 밑동부터 먹지 않고 항상 단 맛이 적은 가느다란 줄기 부분부터 먹었다고 한다. 이를 본 친구들이 고개지의 특이한 행동이 궁금해 물었다. 고개지는 흐뭇한 표정으로 ‘갈수록 더 맛이 나기 때문(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처음 히는 사탕수수는 텁텁하고 칼칼하다.
출처 : NEWS M(http://www.news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