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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 “코로나 시대, 젊었다면 이렇게 목회했을 것”
최소한의 공간과 플랫폼 온라인 예배, 소그룹별 헌금 처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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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10-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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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가 23일 CBS의 유튜브 ‘잘 믿고 잘 사는 법(잘잘법)’ 두 번째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 목회 경험을 토대로 “저라면 이렇게 온라인 목회를 했을 것” 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 주님의교회 목회 시절, 거의 최초로 예배당 없이 학교 건물을 빌려 주일 예배당으로 사용했다. 이후 김동호 목사의 높은뜻숭의교회와 이찬수 목사의 분당우리교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목사는 “37세 때 신학교에 입학해 제 눈으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정독하면서 가장 사로잡혔던 구절이 요한복음 4장,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그 구절이었다”며 “37세까지 교회를 다니면서 교회는 절대 신성한 곳이고 그곳에서 드리는 예배만 유효하다고 배웠는데, 예수님 말씀은 결이 달랐다”고 술회했다.

그는 “그 말씀에 대한 주석들을 다 보면, ‘이제 예배는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중심의 문제’라고 대부분 쓰여 있다. 목사님들도 그렇게 설교한다”며 “그럼에도 모여서 예배를 드리려면 예배당은 있어야 하는데, 그 예배당을 절대시·신성시하는 잘못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기록한 주석은 한 군데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재철 목사는 “그 문제에 답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 목회한 주님의교회 예배당을 짓지 않았다. 교회가 더 이상 건축물이 아니라, 주님을 고백하는 사람인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YMCA 건물을 빌려 쓰다, 정신여고 강당을 지어주고 주일날 빌려서 예배드렸다. 교인들이 모여서 예배드릴 때는 그곳이 거룩한 예배당이 된다. 건물이 거룩해서가 아니라,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니 그 시간에 거룩한 예배당이 된 것이다. 주님의교회는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는 교회였다”고 회고했다.

이 목사는 “그런데 2005년부터 맡았던 100주년기념교회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이라는 특정 공간을 관리하고 지키는 소명을 받은 교회였기에, 양화진을 떠날 수 없었다”며 “하지만 더 이상은 건물을 지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마포구청 땅에 건물을 지어 기부체납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예배당으로 빌려서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주년기념교회 본당 공간은 500명 규모다. 더 많은 교인들이 찾아왔을 때, 더 이상 건물을 짓지 않고 비어있는 인근 건물들을 빌려서 스크린 예배를 드렸다”며 “사람들이 늘면 스크린 예배실을 늘리고, 줄어들면 언제든지 돌려드릴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또 “2005년 7월 개척 후 10월인가 새벽예배를 시작하면서 했던 첫 광고가 이것이었다. ‘양화진은 서울 외곽지대이니 새벽기도회 때 교회 오지 마십시오. 전날 밤 10시에 설교문을 인터넷에 올려 놓을테니, 새벽에 일어나 각자 집에서 설교문 읽고 기도하면서 하루를 시작하십시오’”라며 “소위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면서도 ‘동원령’을 내린 적이 없었다. 인터넷 생중계를 하면서 ‘집에서 같은 시간에 기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재철 목사는 “동영상이 보편화되기 시작했을 때, 실시간 중계 기능을 만들어 누구든지 자신이 있는 곳에서 예배에 참석하도록 했다. 그래서 제가 목회할 때 교인들 중 20-30%는 인터넷으로 예배에 참여했다”며 “교회는 특정 공간이 아니라, 우리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다. 내 편의를 위해 온라인으로 예배드린다면 나쁜 것이지만, 내 사정이 여의치 않지만 있는 처소에서 영적으로 예배드리기 위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면 조금도 금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그렇게 온라인 예배를 활성화해 왔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코로나19가 터졌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 대해 30여년 이상 생각해왔던 것이 제 안에서 해결될 수 있게 됐다”며 “그래서 저 스스로 ‘내가 지금 만약 나이가 젊어서 목회를 한다면 어떤 목회를 할까?’를 생각한다. 최소한의 공간과 플랫폼만 있으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거기서 예배를 드리면서 실시간 송출하고, 참여하는 모든 교인들을 지역별로 묶어 그들끼리 모여 소그룹을 형성해 공부할 수 있도록 리더들을 온라인으로 세우고 교육할 것”이라며 “그들끼리 온라인 예배를 드리거나 개별적 또는 두세 가정이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소그룹을 묶어주고 소그룹끼리 헌금을 한 다음 그 헌금의 처분 건까지 소그룹에서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나 이웃들을 위해 쓰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목사는 “그래야 교회 헌금이 정말 이웃 사랑을 위해 쓰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각 소그룹들이 최소 경비를 플랫폼 운영비로 보내주면 된다”며 “온라인 교회가 생기면, 거대한 예배당을 짓고 그 예배당을 운영하기 위해 일어나는 여러 부작용들을 다 없앨 수 있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예배당을 크게 짓는 것 때문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했는데, 오히려 예배당을 초월함으로 인해 교회는 세상의 신뢰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저라면 이렇게 온라인 목회를 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형태는 여러 가지다. 그러나 앞으로 이것은 대세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이전 사회로 돌아가기 어렵고, 돌아가더라도 이미 온라인 예배라는 대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특정 공간에 예속되지 않고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는 영적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 경험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1960-70년대 미국에서 생겨난 ‘TV 교회’는 사람들의 편리라는 불순한 동기였다. 하지만 영이신 하나님께 영으로 예배드리기 위한 온라인 예배라면, 결국 이 길이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끝으로 “그러면 이 온라인 예배를 통해 예배당에 예속됐던 신앙으로부터 ‘출애굽’하는 두 번째 종교개혁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럴 경우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이 세상은 얼마든지 새로워지고, 세상에서 교회의 신뢰도 회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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