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단기선교 TIP

-단기선교, 현지문화이해를 우선 인지해야 부작용 예방

-전문가 “자칫 마음만 앞서면 현지 선교사 사역에 큰 타격 줄 수도” 지적

여름방학은 어린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캠프로 영성을 다지지만 청년들에게는 단기선교로 귀한 체험을 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대다수 선교 전문가들은 호기심과 기대가 부풀겠지만 반드시 현지문화를 익혀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현지 선교사의 사역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여행으로 오해하고 즐기기 위한 행동은 절대 금물이며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선교지를 향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에 본지는 선교 전문가들의 단기선교 요령과 방법을 요약해 게재함으로 다소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선교에 대한 교육과 훈련, 철저한 준비과정

선교에 대한 소명을 발견한다는 것은 준비가 끝났다는 뜻이 아니라, 이제 준비과정에 첫발을 내밀었다는 뜻으로 이제 올바른 선교교육과 훈련과정이 충분히 제공되어야 한다.

먼저 청년들은 선교 대상 국가의 기본적인 특성이나 예절, 언어 등은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

이러한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단기선교에서의 평범한 복장이나 가벼운 몸짓 하나에도 현지인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며 특히 단기선교의 대상 국가들이 주로 불교나 이슬람 문화가 뿌리내린 곳이 많아 종교적 분쟁 이전에 사회통념상 금기시되는 것들도 특별히 주지시켜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 현지 일정은 여유롭고 알차게

정해진 짧은 단기선교 기간에 비해 너무 과도한 일정을 계획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대부분의 단기선교가 짧게는 3~4일, 길어야 2주 정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것에 비해 너무 과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거나 터무니없이 광범위한 지역을 선교지역으로 택하는 것 또한 좋지 않다.

이러한 과욕은 자칫 선교를 위한 여정에서 복음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결과만을 초래할 여지가 다문하기 때문이며 해마다 단기선교를 진행해 노하우가 충분히 축적된 교회가 아니라면 한 지역에만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현지에서는 웃고 떠들며 즐기는 것보다는 진지함 속에 차분히 현지인을 대하고, 세부 일정은 출국에 앞서 미리 현지가이드나 현지선교사와 협의하는 것이 혼잡을 피할 수 있다.

▲ 현지사정에 따라 단기선교를 중지하는 결단도 요구

국내교회의 주요 선교대상인 동남아지역은 덥고 습한 기후 탓에 질병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며 특히 단기선교 기간이 여름인 까닭에 식중독이나 모기를 통한 전염병 등에도 더욱 주의가 요구되며, 사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이슬람권과 그 인근지역에서는 여전히 종교분쟁의 여지가 남아있기에 출국 시기에 맞추어 해당 지역이 국가에서 지정한 여행금지 혹은 위험 국가로 구분되어있는지 파악하고, 만약 조금이라도 위험에 노출될 여지가 있다면 과감히 단기선교를 중지하는 결단도 필요하다.

▲ 선교는 복음을 전하고 섬기러 가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기선교도 선교활동인 만큼 복음을 전하는 목적 성취를 위해 현지인들을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동남아 지역에서 사역했던 한 선교사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선교지를 방문한 국내 단기선교나 비전트립 일행 중에는 일부 몰지각한 여행객들과 같이 현지인들을 낮잡아 보고 무시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다”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피 흘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예수님을 닮은 낮고 겸손한 자세로 현지인들을 섬겨야 할 것이다”고 조언한다. <실로암선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