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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위기, 엎드려 회개하고 연합운동 전개해야 극복”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주최, 한장총·한국기독언론협 주관…제1회 목회자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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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1-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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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공동체성과 공공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엎드려 진심으로 회개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인 교회연합운동을 새롭게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소장 정일웅 목사)가 주최하고,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목사)와 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 문병원 국장)가 주관해, ‘한국교회여,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자!-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계 2:4-5)’란 주제로 지난 1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한국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다.


‘한국교회의 위기극복: 새로운 교회연합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정일웅 박사(전 총신대학교 총장)는 한국교회가 심각한 교파 분열(공동체성)과 사회로부터 불신(공공성)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나친 개교회주의적이며 개교파주의적인 사고방식과 더불어 복음의 사회 윤리적인 책임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박사는 △교회연합의 필요성에 관한 성경적이며 목회 실천적인 관점에서 살피고 △한국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진보와 보수로 분열해 활동하고 있는 각각 연합 실체를 냉철하게 평가하며 △교회 연합에 요구되는 새로운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해 짊어져야 할 책무가 무엇인지 상세히 살펴봤다.

정 박사는 ‘교회연합’에 대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과 지체의 관계로 형성된 공동체”라면서, “교회사역의 본질은 인류구원을 위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일이다. 교회는 서로 연합해 협력적으로 일할 때 하나님의 일은 더 크게 성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분열의 역사를 살펴본 정 박사는 진보와 보수교회 연합기관들이 스스로 해체하고, 명실공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새로운 연합기구(한국교회협의회)의 탄생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교회가 보수와 진보로 분열해 서로 다툼과 대립만 한다면, 그러한 행위가 얼마나 한국교회 전체를 허무는 결과를 초래하는지 반성해야 한다. 한국교회 분리와 대립이 오늘날 한국교회 내에 얼마나 많은 이단 집단들이 득실거리도록 방치하게 된 것인지 돌아보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이 시대에 우리 주님 그리스도가 원하는 더 큰 일(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한국교회를 하나로 묵는 연합은 반드시 이루어 내야할 이 새해의 중대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정 박사는 작금의 한국교회 연합의 가장 큰 걸림돌로 목회자들이 개교회주의와 개교파주의적인 사고에 붙잡혀 있어서라고 지적하고, ‘네비우스 선교정책’(자전, 자립, 자치의 정신으로 복음이 한국인 스스로에 의해 전해지고, 스스로 교회를 세우며, 개교회가 권리를 가지고 자립적으로 재정을 조달하며, 스스로 교회를 다스리게 한 정책)의 남용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한국교회의 혹독한 목회 현실을 되돌아보며, 목회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본래의 복음적인 사명 수행의 참된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지금이라도 네비우스 선교정책의 장단점을 바르게 판단해 지나친 자본주의적인 이념에 의존된 사고방식에서 탈출해 당면한 한국교회의 문제해결에 총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그리스도의 교회가 사로 하나로 연대하고 연합해야 한다면 ‘관용에 관한 가치 인식의 전화’과 ‘이념대립의 극복’ 등 두 가지 새로운 가치 인식의 변화에 대한 사고전환이 절실하다고 봤다.

정 박사는 “관용과 이념대립에 닫힌 사고를 활짝 열어젖히고, 개방적인 자세로 임할 때 모든 것이 가능할 것”이라며, “새로운 교회연합운동은 종교개혁의 신앙과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한국 개신교회의 교단들이 하나의 교파나, 교단으로 통합하자는 말이 아니라, 기존 교단들이 지향해 온 신앙역사와 전통을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면서, 이 시대에 주님이 원하시는 더 큰 일들에 서로 연대해 힘을 모아서 대처하는 상생의 교회 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연합이 짊어 저야 할 실체적인 책무로는 △복음전파의 사명과 과제수행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봉사적인 사역 △한국교회 내에 만연된 이단 문제를 해결 △한국교회 내에 신학 사상적으로 대립 되는 신앙교리를 일치 △한국교회의 연합은 대사회, 대정부, 대국제, 대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한목소리로 한국교회의 입장 대변 등을 꼽았다.


끝으로 정 박사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미자립교회를 돕는 운동이 한국교회의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바라며, 특히 한국교회가 연합해 이 모든 일을 책임져 준다면, 한국교회의 위상은 새로워질 것이며, 공동체의 결속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공신력 또한 새롭게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연합은 급변하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을 더 잘 성공적으로 감당하기 위한 최선의 방편이며, 당면한 한국교회의 공동체성의 위기와 공공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일 뿐 아니라, 분단된 남북통일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방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명예교수, 웨이크 사이버신학원 석좌교수)가 한국교회 개교회주의 극복과 교회 공동체성 함양 방안으로, 목회자 자신이 청교도적 신앙으로 되돌아가 하나님 앞에 날마다 인격으로 서고 말씀과 기도 안에서 자기성찰하면서 자기 비움과 섬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박사는 성직의 교권화 및 사유화를 멀리하고, 대형교회 목회자는 자기를 비우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단언했다. 또 초대형교회 내지 대형교회는 분립개척으로 건강한 소형, 중형교회로 분립해 나가고, 개교회는 교회 재산을 총회유지 재단에 등록하고 미자립교회 운영 보조금을 충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목회자들이 모두 예수님처럼 희생과 섬김의 십자가를 지기를 촉구했다.

박노진 박사(대구온세상교회, 교육학 박사)는 “심각한 개교회주의로 인해 무한경쟁에 돌입한 한국교회는 교파 분열과 교회 분열, 그리고 목회 현실의 부정적인 면이 드러나는 추세”라면서, “복음의 동역자들이 이웃 동역자들의 고난과 아픔에 동참하고, 협력해야 할 책임이 기존 자립교회에 있으며, 특히 대형교회들은 미자립교회들의 경제적 지원에 책임이 있음을 감지하고 많은 자립교회들과 연합을 통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장승익 박사(함께하는 교회 예수 마을, 장로회신학대학)는 교회의 위기는 목회자의 위기로 모든 목회자들이 철저히 말씀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목회자가 먼저 책임 의식을 공감해 회개의 기도를 하고, 잘못된 권위의식을 버리며, 돈에 욕심을 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경을 바르고 깊이 있게 연구하며 가르치고, 예수의 삶을 본받아 빌라도의 길이 아닌 예수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한장총부흥사협의회 상임회장 박철수 목사의 사회로 김희선 장로의 기도와 한 장총부흥사협 사무차장 김순희 목사의 성경봉독, 이경미 찬양사의 찬양, 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의 ‘빛이 있으라’란 제하의 설교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기도회는 한장총부흥사협의회 직전회장 강용규 목사의 사회로 곽유근 목사와 박선례목사, 강영준 목사가 한국장로회의 연합과 일치,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영적 각성, 국가 지도자들과 나라와 민족 등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출처: 기독교한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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